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테세우스의 배 (문단 편집) ===== 순간이동을 본체의 죽음으로 볼 수 있을까? ===== 순간이동은 테세우스의 배처럼 관찰자의 기준에서만 생각할 수 없다. 무생물이야 인격도 의식도 자아도 없으니 관찰자의 기준에 따라 원본이냐, 원본이 아니냐와 같은 문제만이 남지만, 순간이동은 의식이 있는 생물인 인간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므로 관찰자가 아닌 순간이동 당사자의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 * __순간이동을 한 시점에서 본체는 사망한다__: 먼저 출발점의 사람에 대해 생각해보자. 예를 들어 테세우스의 배를 모조리 갈아서 톱밥으로 만들어 버린다면, 이 톱밥은 더이상 테세우스의 배라고 볼 수 없다. 톱밥을 합판으로 만들어서 테세우스의 배를 재현했다고 해도, 다시 만들어진 그 배는 이미 갈려버린 테세우스의 배와 같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순간이동 역시 사람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입자화되어 이동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톱밥과 배의 관계처럼, 입자 역시 살아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는 없다. 원본을 이루는 분자와 원자를 보존하여 직접 이동하여 원본의 정보 그대로 재구성한다고 해도 인간의 의식을 이루는 물리적-화학적 요소가 분해와 재결합 과정에서 어떻게 될지 설명되지 않을 뿐더러 물체의 정체성이 분자 단위로 원료만 보존한다 해서 유지가 되는게 아니므로 저렇게 한다 해서 테세우스의 배 문제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보기에는 논란이 따른다. (뇌를 이루었던 입자들이 재구성 과정에서 팔이나 다리 같은, 뇌가 아닌 신체 부위로 변했을 수도 있다. 뇌를 이루었던 입자들이 갑자기 다른 신체 부위로 변했다면 그건 더 이상 '나'라고 볼 수 있을까?) 분해된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원료가 아니라 다시 원본을 만들 수 있는 정보이며, 똑같은 정보로 완벽하게 재구성을 했을 때 기존의 정체성이 지속되느냐가 문제이기 때문이다. 저런식으로 이야기를 따지면 결국 인간의 몸은 과거에 초신성이나 공룡 따위를 이루고 있던 분자로 만들어진 것이니 그 인간은 공룡이며 초신성이기도 하다는 소린데 애초에 모든 물질은 빅뱅 때 탄생했으니 결국 정체성을 따지는것 자체가 아예 무의미해진다. 또한 언제부터 그 분자와 원자가 "나"가 되는지도 모호하므로 결국 똑같은 문제로 되돌아오게 된다. 게다가 사실 정보로 원본 그대로 재현했다 하면 원료는 사실 전혀 의미가 없다. 같은 원료로 재조합을 하건, 다른 원료로 재조합을 하건 결국 똑같이 원본으로부터 비롯된 정보로 조립한 것이기에 결과의 차이가 존재할 수 없으므로 이는 논리적으로 아무런 차이가 없다. 위의 생물체의 순환 항목에서 언급했다시피 어차피 사람은 6개월마다 신체 전체의 세포가 교체된다는 점을 기억하라. 그렇지만 전체 세포의 0.5%를 구성하는 뇌 신경세포와 눈 수정체 세포는 일생 동안 교체되지 않는 것도 있다 (참고로 뇌의 세포가 서서히 교체되는 것과 한순간에 뇌의 세포가 모두 교체되는 건 다르다. 한순간에 뇌세포가 모두 교체된다면 그 사람은 이전과 동일한 존재로 볼 수 있는가? 그렇지만 뇌 세포의 수명은 통상적으로 최소 60년 이상이다.) * __순간이동을 한 이후에도 본체가 살아있다__: 6개월 동안 신체의 분자가 바뀌는것 만큼 신체의 분자의 정보가 바뀌는 것을 생각해야한다. 만약 자신의 30년전의 정보로 사람을 만들어 본다고 해도 이미 신체와 기억(정신)이 바뀌어 버렸기 때문에 그 사람을 자신의 복제인간으로 여기지는 않을것이다. 다른 경우로, 자신의 정보와 같은 사람을 만들어 30년 뒤에 만나게 했을때 이 두사람은 같은사람인가? 이 경우도 이미 많은 정보가 바뀌어진 이후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으로 취급해야 할 것이다. 결국 매 순간마다 자아가 사라지고 새로 생겨난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면 한 사람의 자아는 같은 정보로 구성된 사람이 얼마나 있든 그 순간 그사람의 신체를 가진 한사람에게 있다. 이때 이사람의 신체의 일부를 제거하거나 분해•재조립하면 다른 사람이 되는가? 순간이동기에서 사용한 원자단위 재조립 기술을 사용하여 팔이나 다리,심장 심지어 뇌의 일부분을 분해,재조립 하더라도 의식이 끊기지 않았다면 같은 사람일 것이다.(신체 전체를 재조립 해도 살아있는 기술이라면 당연히 신체 일부를 재조립 해도 살아있을 것이다.) 이런식으로 팔 한쪽만 순간이동 시킨후 다시 돌려보내서 결합시키더라도 본체는 그대로 일 것이다. 이런식으로 신체의 일부분씩 차례로 보내서 조립 했을때 위에서 일부분만 조립을 반복했을때와 차이가 있는가? 사람의 상반신과 하반신이 나뉘어도 몇초간은 살수 있는만큼 이과정이 충분히 빠르게 진행된다면 양쪽다 살아있는 상태로 이동 할수 있을태니 자아도 그대로 이동할 수 있을 것이다. 순간이동기가 원래 사람의 원자를 사용하지 않고 다른 원자를 사용한다면 순간이동기가 아니라 인간 소멸기와 복제인간 생성기일 뿐이다. 출발지점의 기계를 아예 꺼버리더라도 도착지점에서는 나와 같은 정보의 사람을 몇명이고 만들 수 있는 시점에서 이미 전혀 상관없는 두 기계일 뿐이다. 만약 순간이동기가 이동후에 원자를 무작위로 배치시킨다면 사람의 시체와 같은양의 원자를 이용해서 복제인간을 만드는 복제인간생성기나 다름없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